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닉슨 前대통령 통역관 "저우언라이 '佛혁명 평가 이르다' 명언은 와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닉슨 前대통령 통역관 "저우언라이 '佛혁명 평가 이르다' 명언은 와전"

입력
2011.06.12 12:28
0 0

중국인의 장기적 안목을 보여주는 명언으로 유명한 저우언라이(周恩來ㆍ1898~1976ㆍ사진)의 프랑스 혁명 관련 언급이 실제로는 통역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영원한 총리'로 추앙받는 저우언라이는 1970년대 미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프랑스 혁명의 영향에 대해 언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프랑스 혁명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당시 이 언급은 모든 것의 성패를 곧바로 판단하는 데 익숙한 서양인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던 전직 미 국무부 직원 차스 프리먼은 최근 저우 총리의 프랑스 혁명 관련 언급은 통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 총리의 발언은 루이 16세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1968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말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리먼은 "나는 명확하게 그 대화를 기억한다"며 "교정을 하기엔 너무나 '맛깔스러운'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