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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여행 이틀 전부터 먹어 편리한 말라리아 예방·치료약 '말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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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여행 이틀 전부터 먹어 편리한 말라리아 예방·치료약 '말라론'

입력
2011.06.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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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환자의 피를 먹은 암컷 얼룩날개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한다. 모기가 사람을 물면 모기침샘을 통해 원충이 인체의 적혈구나 간세포 안으로 들어와 말라리아가 발병한다. 열이 주기적으로 나며,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도 생긴다. 악화하면 황달과 응고장애, 간부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100여개국에서 해마다 3억~5억명이 감염될 정도로 흔하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00만명이나 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사망률이 높아 예방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이 휴가철에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지역, 특히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일부 지역은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을 찾는다면 말라리아 약의 내성 발현 여부를 확인해 예방을 준비해야 한다.

GSK의 말라론(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복합제·사진)은 급성 비복합성 열대열 말라리아 약으로 예방과 치료에 좋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는 원충이 점차 내성을 가지게 된 반면, 말라론은 두 가지 종류의 항말라리아 약물 복합제로 내성이 잘 생기지 않는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CDC)에서는 이미 클로로퀸, 메플로퀸 내성지역에 1차 예방약으로 말라론을 권하고 있다.

또한 말라론은 메플로퀸보다 부작용이 적고, 예방 목적으로 먹을 경우 가짜약 투여군과 비슷할 정도의 이상반응을 보였다. 예방 목적으로 먹는다면 기존 치료제가 여행기간을 포함해 여행 1~2주전부터 먹고 여행한 뒤에도 한달 가량 먹어야 하지만, 말라론은 여행 하기 1~2일 전부터 여행 후 1주일 정도만 복용하면 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전국 보건소와 종합병원, 공항 해외여행클리닉 등에서 방문 예정 지역에서 항말라리아제 내성이 생겼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의사 처방을 통해 복용할 수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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