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나라당 지지도의 하락폭이 커 양당의 지지도 간격은 좁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36.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32.7%를 기록한 한나라당 지지도는 한국일보_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8,9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때(39.6%) 보다 6.9%포인트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6.2%로, 지난 4월 28.6% 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4월 11%포인트에 달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6.5%포인트로 줄었다.
연령별로 50대(42.4%), 60대 이상 (54.6%)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민주당 보다 높았다. 반면 20대(36%), 30대(29.9%), 40대(31.8%)에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서울(35%), 인천ㆍ경기(31.2%), 대전ㆍ충남ㆍ충북(28.5%) 대구ㆍ경북(47.1%), 부산ㆍ울산ㆍ경남(41.1%), 강원ㆍ제주(34%)에서 한나라당이, 광주ㆍ전남ㆍ전북(47.5%)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밝힐 수 없다’는 응답은 29.3%나 돼 ‘정당 부동층’이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36.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4%였다.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소폭(0.8%포인트) 하락했으나, 부정적인 평가는 4.2%포인트 올랐다. 60세 이상(64.9%), 농∙임∙어업(47.2%), 월평균소득 100만원 이하(60.4%), 대구ㆍ경북(50.1%) 한나라당 지지층(64.3%)에서만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앞섰다.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48.3%)와 긍정적 평가(48.2%)가 비슷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