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수입된 대만산 건강기능식품 2개 품목에서 환경호르몬이 들어있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DEHP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공업용 화학물질로 생식ㆍ발육 장애와 간암을 유발할 수 있어 식품에는 직접적인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최근 대만에서 문제가 된 411개사의 제품 중에서 11개사 22개 제품이 수입된 것을 확인하고 검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돼 판매 중지와 회수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DEHP가 들어있다고 발표됐던 945개 제품은 국내 수입된 적이 없지만, 해당 업체의 다른 제품이 수입됐는지 확인해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제품은 '우먼 GLA 콤플렉스 감마리놀렌산'과 '오리엔 이씨 12'로 DEHP가 1.8~2.4ppm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제품들에 검출된 DEHP량은 대만에서 문제가 된 제품에서 검출된 양보다 적고 인체에도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