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초 사무총장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5일 외신들이 전했다. 유엔 안팎에서는 그가 5년 임기의 두 번째 사무총장 자리를 무사히 쟁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의 유엔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반 총장이 6일 아시아 중동의 유엔 회원국들과 만나 사무총장직 입후보 관련 의견을 교환한 뒤 곧 기자회견을 갖고 두 번째 사무총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의 첫 임기는 12월 말로 종료되나 그간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었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유엔 192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 나라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은 2006년 10월 8대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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