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에 어떤 모험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5일 밝혔다.
량 부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북한이 어떠한 위험한 행동도 취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남북 간 긴장국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여전히 취약하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북한에 대해 하고 있는 일은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중국은 북한 비난에 동참하지 않아 우리정부를 불편하게 했던 중국이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량 부장은 또 "6자회담의 원활한 재개를 위해 북한 당국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량 부장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중국 군부 인사 중 최고위급 인사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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