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을 출발해 북중 접경지역인 훈춘(琿春)을 거쳐 북한의 첫 경제특구로 주목 받고 있는 라진·선봉 일대를 자동차를 타고 직접 돌아보는 중국자동차여행단이 9일 처음으로 북한으로 향한다. 관광단에는 중국인 개인 사업가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라진·선봉 개방과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지린성 청년여행사는 30대의 차량으로 북중 국경을 넘는 2박3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맞춰 지난달 말 예정됐다가 취소된 북한의 라선특구와 압록강의 섬 황금평 개발 착공식이 이번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옌볜(延邊)과 단둥(丹東)의 소식통들이 5일 전했다. 옌볜의 한 소식통은 “라선특구 개발 착공식이 9일 훈춘-북한 원정리-라진항 도로 보수공사 착공식과 함께 라선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라선에서 연변에 파견된 북한 인사들이 9일에 맞춰 착공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둥의 소식통도 “황금평 개발 착공식 준비가 완료됐다”며 “7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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