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일 밤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조광래 감독, 축구계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일 밤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조광래 감독, 축구계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

입력
2011.06.02 13:28
0 0

'조광래호'가 답답한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을 뚫어줄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의 강호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한국 축구는 현재 그로기 상태다. K리그에 대한 승부 조작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속속 드러나는 믿기 어려운 현실에 축구 팬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다.'조광래호'의 승전보는 현재 한국 축구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브라질 월드컵 체제로 가는 마지막 시험대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6월 열리는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설 전력 밑 그림 완성을 노린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월드컵 예선의 시작이다. 신중하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세르비아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최종 예선에서 만날 수 있는 이란, 이라크를 대비한 좋은 상대"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세르비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9월 시작되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근호(26ㆍ감바 오사카)의 왼쪽 날개 선발 출전이다. 조 감독은 당초 구자철(22ㆍ볼프스부르크)을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도저히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컨디션이 좋은 이근호를 대체 투입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의 마지막 고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이근호가 명예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수비

조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수비 조직력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6월 치를 두 차례 친선 경기의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이것을 '수비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조 감독이 추구하는 것은 '공격적인 수비'다. 경기 지배력 유지를 위해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조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며 "더 좋은 공격을 하기 위한 수비를 펼치겠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고 최근 좋아진 미드필드의 패스 플레이와 지배력을 유지하며 득점까지 노려보겠다"고 세르비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한편 박지성의 팀 동료로 유명한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 2009년 11월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시티),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등 세르비아의 일부 유명 선수는 3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