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얼얼한 팥빙수만 먹기에는 뭔가 허전하다면 떡과 견과류, 케이크, 도넛을 함께 먹으면 좋다.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달래고 포만감을 줘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여름을 앞두고 외식업체들이 추천하는 팥빙수 곁다리 음식을 살펴봤다.
도넛전문업체 크리스피크림은 여름 시즌 우유, 떡, 웨하스를 올린 밀키비치빙수 등을 선보이고,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도넛을 추천한다. 따뜻한 도넛의 달콤한 맛이 팥빙수의 시원함과 잘 어우러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떡은 팥빙수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담장옆국화꽃은 사색 인절미구이를 꼽는다. 담백하게 구운 자색고구마와 단호박, 쑥, 흑미로 만든 인절미를 직접 만든 조청에 찍어 먹으면 건강 간식이 따로 없다. 콩가루와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가 고소함을 더한다. 플랫274에서 내놓는 쫄깃쫄깃한 가래떡 구이는 팥빙수에 얹은 인절미와 함께 팥빙수의 단맛을 고소하게 잡아준다.
커피, 녹차빙수에는 치즈케이크가 잘 맞는다. 쌉싸래한 녹차나 커피의 맛과 치즈케이크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린다. 2003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방종구씨가 운영하는 카페 커피랩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 진한 커피빙수에 촉촉한 치즈케이크를 곁들이면 좋다고 추천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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