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1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BS연계율도 70%를 넘어섰다.
2일 모의평가를 실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과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모의평가, 특히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시험을 냈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공개한 EBS 연계율은 언어 74%, 수리 70%, 외국어 70%, 사회탐구 71%, 과학탐구 70.7% 등이다. 올해 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은 2012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낮추고 EBS 연계율을 7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설 입시기관 전문가들은 “1등급 기준점수가 최고 2~3점 올라가고 영역별로 만점자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 문학의 경우 김동명의 ‘파초’를 제외한 모든 문제의 지문이 EBS ‘수능특강’교재에 실린 작품으로 출제됐다. 미적분 통계 등이 새로 범위에 포함된 수리영역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없어 난이도가 낮았다. 특히 수리영역에서는 일부 문제가 EBS교재 문제에서 숫자만 바뀐 형태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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