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의 정상회담 제의 폭로/ 민주 "정부 이중적… 北은 정략적" 동시비난

민주당은 정부가 남북 비밀접촉에서 북한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북한 측 주장과 관련, 정부와 북한을 함께 비판하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대변인은 1일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겉으로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면서 뒤로는 정상회담을 애걸하는 정부의 이중적 자세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는 진정성도 없고 실효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상회담 접촉은 보안을 유지하는 국제 관례에 비춰볼 때 이를 정략적으로 공개한 북한의 자세 역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공영을 위해 양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한발씩 양보해 남북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