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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역사스페셜'…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의미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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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역사스페셜'…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의미 다뤄

입력
2011.06.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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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은 동으로는 연해주와 서로는 중원, 남으로는 김해에 이르렀던 고구려대제국을 건설한 왕이다. 2일 밤 10시 KBS1에서 방송되는 '역사스페셜'에서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노력과 그 의미에 대해서 다룬다.

4세기 백제는 황해를 건너 중국과의 해상 무역을 주도한 동아시아 최강의 국가였다. 고구려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백제와 대립했고, 급기야 371년에는 평양성을 기습한 근초고왕의 군대에 의해 담덕(광개토대왕)의 증조부 고국원왕이 사망했다.

담덕은 즉위 이듬해부터 임진강 인근의 백제성 10여 곳을 함락시켰고, 이후 경기만과 서해로 가는 백제의 관문이었던 관미성을 함락해 임진강 수계의 내륙 수로와 중국에 이르는 서해 항로의 요지를 장악했다. 이후 한강, 미추홀, 남양만 세 가지 진로로 백제의 도성인 한성을 포위하기까지 한다. 결국 백제 아신왕을 사로 잡았지만, 담덕은 백제를 점령하지는 않았다. 담덕은 점령이 아니라 포용을 통해 하나의 국가를 세운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그의 '정복'의 의미였다.

담덕은 다양한 지역을 정복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가축을 확보했다. 그는 정복한 집단의 자원과 힘을 활용해 다음 전쟁에 투입했고, 그로 인해 고구려는 잦은 전쟁에도 경제적으로 피폐해지지 않았다. 담덕은 전쟁에 빠진 정복 군주가 아니라 합리를 추구하는 경영형 군주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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