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일반인 대상 토요 철야정진
지금 전국 사찰의 선원에서는 하안거가 한창이다. 하안거는 스님들이 음력 4월 15일부터 90일간 산문을 나서지 않고 하는 집중수행이다. 서울 조계사는 하안거 철을 맞아 일반인들이 스님들처럼 수행을 해보는 토요 철야 정진을 4일 시작한다. 하안거가 끝나는 8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법문과 호흡명상, 108배로 시작해 스님들의 지도로 참선을 한다. 매회 작은 음악회나 선에 관한 영화 상영이 포함돼 있다. 무료.
원불교 여성 교역자 대회
원불교 여성 교역자들이 3년마다 한자리에 모이는 제 6회 '정화인의 날' 행사가 2, 3일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열린다. '정화'는 독신 서원을 한 원불교 여성 교역자를 가리키며 '정녀'로도 불린다. 현재 원불교 여성 교역자는 755명(현직)으로 전체 교역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다문화 경계 넘어서기'다. 다문화 시대 종교인의 역할과 자세를 점검한다.
최양업 신부 150주기 추모 행사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천주교 사제가 된 최양업(1821-1861) 신부의 선종 150주기를 ㅅ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12일 오전 10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교구 신앙대회를 열고 문경새재 기도굴에서 진안리 성지까지 9km를 도보로 순례한다. 15일에는 문경 성당에서 최양업 신부의 생애와 영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청주교구는 12일 충남 부여 금사리 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올린 뒤 보령 도화담 공소, 서짓골, 서천 산막골, 작은재 등 최양업 신부의 자취가 깃든 성지를 순례한다.
최양업 신부는 김대건(1821-1846) 신부에 이어 1849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신부 서품을 받았다. '땀의 순교자''길위의 사제' '한국의 바오로 사도'로 불리는 그는 천주교 박해 시절 1년에 7,000리를 걸으면서 복음을 전하다 장티푸스와 과로로 숨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