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원전 폐쇄 소식으로 31일 증시에서 신재생에너지 테마주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에스에너지와 CU전자, 풍력 부품업체인 동국 S&C와 태양전지 전문업체 성융광전투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관련 테마주인 신성솔라에너지(7.53%)와 OCI(8.95%) 등이 크게 올랐다. 이는 3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코스피지수도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보다 48.68포인트(2.32%) 오른 2,142.47로 마감했는데,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세(1조1,719억원 순매수)가 상승 동력이 됐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었고,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84%) 오른 484.54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전날보다 1.00원 내린 달러당 1,0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59%,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87%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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