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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카드론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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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카드론보이스피싱' 주의보

입력
2011.05.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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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가 최근에는 카드론을 이용한 '콤비 플레이식'사기까지 시도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신금융협회는 31일 최근 카드론을 악용한 신종 보이스 피싱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론 보이스 피싱은 사기범이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카드 유효성 검사 코드(CVC) 번호 등을 알아내 카드론을 신청한 다음, 다시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대포통장 등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경남에 사는 이모씨는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당신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됐으니 경찰을 연결해서 조치를 취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전화를 건네 받은 또 다른 사기범이 "수사에 필요하다"고 경찰 행세를 하며 각종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카드론 500만원을 신청한 다음 "방금 입금된 돈이 바로 불법자금"이라며 특정 계좌에 입금할 것을 지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에는 일체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속아서 계좌 이체를 한 경우에는 즉시 거래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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