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건인 글로웍스 사건 주범들이 모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31일 박성훈(44ㆍ구속기소) 글로웍스 대표와 짜고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김준홍(45)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모(45)씨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으며 투자회사 대표인 외국인 A씨는 입국시 통보조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8월 박씨와 함께 몽골 보하트 금광을 개발한다는 허위정보를 언론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유포해 글로웍스 주가를 올린 후, 보유 중이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처분해 12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박씨를 주가조작을 통해 7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9일 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본사 압수수색 당시 김씨의 금고에서 발견된 수표 175억원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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