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겠으나, 재수생과 이과 지원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로 내달 2일 시행되는 ‘수능 모의평가’에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6,628명 적은 69만9,859명(언어영역 응시자 기준)이 응시지원서를 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밝혔다. 재학생은 61만1,2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227명 줄고, 졸업생은 8만8,659명으로 1,599명 늘었다.
영역별 지원자는 ▦수리가 21만1,539명 ▦수리나 48만734명 ▦외국어 69만7,789명 ▦사회탐구 38만1,499명 ▦과학탐구 24만3,928명 ▦직업탐구 7만3,068명 ▦제2외국어ㆍ한문 7만9,051명이다.
이중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수리나 응시생이 작년(51만1,595명)보다 3만861명 줄어 모든 영역 중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수리나의 경우 올해부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출제 범위에 포함됐다. 반면 이과생들이 보는 수리가와 과학탐구는 각각 1만1,000명, 9,500명 늘어 고교 현장에서의 이과 강세 현상을 반영했다. 외국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지원자는 각각 1만8,000명, 1만4,500명, 1만3,000명 가량 줄었다.
6월 모의평가의 시험시간 및 영역별 문항수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은 시험시간이 124분에서 94분으로 30분 단축됐다. 이는 탐구영역 최대 응시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영역 시험시간도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작년보다 30분 빠른 오후 5시35분 완료된다.
교과부는 “11월 실제 수능에는 이번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 재학생인 이른바 ‘반수생’이 추가될 수 있어서 6월 모의고사 응시자 만으로 실제 수능 응시생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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