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리그서 6승1패, 국내기전서 7연승을 거두는 등 눈에 띠게 회복세를 보이던 이창호가 중요한 판에서 또 발목을 잡혔다.
2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 기전 본선 D조 대국에서 홍성지가 이창호를 누르고 결선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홍성지는 지난 3일 LG배 예선 결승에서 이창호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는데 이번에 그 빚을 갚은 셈이다. 2001년 입단한 홍성지는 2008년 4회 물가정보배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은 신예 강자다. 올해 성적은 12승 5패로 한국 랭킹 26위에 올라 있다.
이창호로서는 이 날 패배기 무척 아프다. 올 들어 국수전과 맥심커피배서 잇달아 준우승에 머무는 등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히 실족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5월 들어 국내외 기전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는데 중요한 길목에서 홍성지에게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꺾인 것.
이에 따라 이창호는 다음 판에서 안조영과 한상훈 대국 승자를 이겨야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이창호는 5기와 6기에서 김지석과 이세돌에게 잇달아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물가정보배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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