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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파이시티 법정관리인 출근길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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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파이시티 법정관리인 출근길 피습

입력
2011.05.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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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이 출근길에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옛 화물터미널) 개발사인 파이시티 법정관리인 김모(49)씨가 서초동 서울교대 정문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배와 허벅지 등 4군데를 칼에 찔렸다. 김씨는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파이시티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중 만기가 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해 8월 채권단의 파산신청에 이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씨는 올해 초부터 이 기업의 법정관리인으로 일해왔으며 최근 파이시티의 전 경영진 8명에게 1,29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조사확정재판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는 피습 당시 괴한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개인적 원한 혹은 개발사업 관련 이해관계 때문에 습격을 당했을 가능성 모두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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