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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남은 거물수배자는…테러 주도 알 자와히리 학살 자행 알 바시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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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남은 거물수배자는…테러 주도 알 자와히리 학살 자행 알 바시르 등

입력
2011.05.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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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내전 당시 무슬림 8,000여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범 라트코 믈라디치가 26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이에 앞서 미국의 특급 수배자 오사마 빈 라덴까지 2일 사살된 것을 포함하면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수배자 명단에서 2명이나 삭제된 것이다. 하지만 테러리스트와 전범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자까지 아직 국제사회가 쫓고 있는 거물 수배범들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테러리스트 중에는 알 카에다의 2인자로 꼽혔던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명단 맨 위에 올라 있다. 그는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의 미국 대사관 폭발 테러로 22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와르 알 올라키는 미국 태생의 이슬람 성직자로, 알 카에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또 미국 CNN이 빈 라덴 사후 차기 알 카에다 지도자로 보도한 이집트 출신의 사이프 알 아델도 주요 수배자다. 그에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어 있다.

이밖에 알 카에다 대변인으로 불리는 아담 야히예 가단, 미군 군함 콜호 폭파 테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파드 모하메드 아메드 알 쿠소와 자멜 아메드 모하메드 알리 바다위도 빼 놓을 수 없다.

전범 중에는 수단 다르푸르 학살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오마르 알 바시르 현 수단 대통령이 최고 거물이다. 수단 친정부 무장세력인 잔자위드 사령관으로 주민 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알리 쿠샤이브도 악명 높은 수배자다. 각각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의 반군 지도자인 조셉 코니와 장 보스코 은타간다도 민간인 살해 혐의로 수배 받고 있다. 최소 50만명이 학살된 1994년 르완다 사태 당시 재정 지원을 하고 살해 명령을 내린 펠리시앙 카부가도 학살 및 반인륜 범죄 혐의로 쫓기는 몸이다.

독일의 나치 전범도 관심이다. 생체실험을 통해 많은 유대인의 목숨을 빼앗은 아리베르트 하임, 일명 '죽음의 의사'(Dr. Death)도 수배 명단에 올라 있다. 그는 1992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실제로 숨졌는 지는 의혹이 있다. 유럽의 유대인 추방에 관여한 알로이스 브루너도 나치 전범으로 꼽힌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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