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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자 회담 조기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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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자 회담 조기 재개해야"

입력
2011.05.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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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반도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비핵화 목표를 견지해 갈 것이고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2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북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줄곧 성의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의 초청으로 비공식 방중한 김 위원장은 "북한은 현재 경제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매우 안정된 주변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경제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 공산당의 개혁 개방정책이 정확하며 과학발전노선이 생명력이 있다"며 "북한 인민은 이로 인해 고무됐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북한이 한반도 형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적극 평가한다"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경협 성과와 관련,"최근 북중 양국은 경제협력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압록강대교 건설 등을 통해 의미 있는 보폭을 내디뎠는데 북중 상호협력조약 체결 5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각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해 경제무역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후 주석이 제시한 북중 우의 유지ㆍ발전을 위한 5가지 방안과 관련, ▦고위층 교류 강화 ▦당ㆍ국가 관리 경험 교류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확대 ▦문화ㆍ교육ㆍ체육 교류 심화 ▦국제 및 지역 정세와 중대 문제에 있어 소통ㆍ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후 주석은 특히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자는 제안을 하며 "북한 지도자 동지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도자 동지'가 누군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정권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수행 명단에 후계자 김정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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