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외규장각 도서가 27일 4차 귀환을 끝으로 297권 전부가 돌아온다. 4월 14일 1차분 75권을 시작으로 4월 29일 73권, 5월 12일 75권에 이어 나머지 73권이 이날 오전 8시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10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을 환영하는 대회를 6월 11일 연다. 외규장각이 있던 강화도에서 오전에 고유제를 올린 다음 오후에 경복궁에서 이봉행렬과 환영 행사, 축하공 연으로 한다.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를 공개하는 특별전은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2013년까지 297권 전부를 전자책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영인본 제작과 관련 문화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외규장각 도서는 188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약탈됐다. 임금이 보기 위해 최고급으로 제작한 어람용 의궤가 대부분이며, 국내에 없는 유일본 30권이 포함돼 있어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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