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동반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동반성장추진팀을 각각 신설해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을 올해 경영 핵심지표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이다. 이들의 동반성장 전략 핵심은 크게 4가지. 상호경쟁력 제고, 신뢰구축강화, 협력회사 육성 및 경쟁력 지원, 금융지원 및 결제 개선이다.
이중에서 협력회사 육성 및 경쟁력 지원 차원의 협력회사 판로개척 및 확보 지원과 중소기업 수출지원은 협력업체들에게 실질적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책이다. 2007년부터 자체개발 상품을 대폭 확대해온 이마트는 협력회사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고 마케팅, 유통 단계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대한 줄여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개발하는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이마트 110여 개점에 순대, 족발, 보쌈류를 납품하고 있는 보승식품의 성공기는 이미 잘 알려진 예다. 1990년대 초 경기 고양시에서 족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보승식품의 정의채 사장은 손님으로 온 신세계 직원들로부터 음식이 너무 맛있으니 백화점에 납품해보라는 제의를 받고 납품을 시작해 지난 해에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마트는 또 올해 4월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을 돕고 중국 내 다른 할인점과의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내 수입지원팀을 주축으로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중국진출도 돕고 있다. 이밖에 협력회사 사내식당 환경개선 등 협력업체 복지개선 등을 통한 신뢰구축강화 등을 통해서도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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