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음악 영화. 언제나 가슴 설렐 세 가지가 어우러진 축제 4회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6월 3~12일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개막작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 등 26편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개봉을 앞둔 화제의 신작과 이미 극장에서 소개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우수 음악영화들이다.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는 실험적 음향이 특징인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창시자 제네시스 피오디지와 레이디 제이 부부의 별스런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수차례의 성형 수술로 서로 닮아 가는 남녀의 사연과 음악 여정이 흥미롭다. 지난해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일본 영화 ‘밴디지’도 주목해야 할 작품. 록밴드를 결성해 음악에 열정을 쏟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일본의 인기 그룹 캇툰의 전 멤버 아카니시 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미 극장에서 선보인 작품들 중에 수작이 많다.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뒷이야기를 그려낸 리안(李安)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 존 레넌의 고교 시절과 비틀스의 출발을 담은 ‘존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 전설적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에 대한 다큐멘터리 ‘왠 유어 스트레인지’, 일본의 이색 뮤지컬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을 만날 수 있다. 4일 오후 4시 상상마당 앞 주차장 거리, 10일 오후 8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더문샤이너스와 타루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02)3141-7036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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