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스니아 내전 때 편파 보도 사과합니다" 세르비아 국영방송 성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스니아 내전 때 편파 보도 사과합니다" 세르비아 국영방송 성명

입력
2011.05.24 17:34
0 0

세르비아 국영방송인 RTS가 1990년대 발칸 반도를 피로 물들인 보스니아 내전 당시 정권 편에서 편파 보도를 일삼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RTS 이사회는 23일(현지시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낸 성명을 통해 "90년대의 비극적인 사태를 보도하면서 정권의 선전 도구로 전락, 세르비아인들과 이웃 국가들에게 모욕을 가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RTS 이사회는 이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 치하에서 야당 세력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등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했다"고 고백했다. RTS는 이어 2000년 10월 밀로셰비치가 하야한 이후 편집 방향을 바꿨으며, 앞으로도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보스니아 내전 당시인 95년 스레브레니차 인근에서 5일간 8,000여명의 이슬람계 남성과 소년들을 학살토록 지시하는 등 1989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물러나기까지 발칸 반도를 전쟁과 인종 청소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그는 2001년 유엔 국제유고전범재판소에 의해 구속ㆍ기소된 뒤 2006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유엔 구치소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