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전문기업 한솔이엠이는 24일 "바이오가스를 발열량이 높고, 저장ㆍ이동이 쉬운 액화바이오메탄(LBM)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신재생 연료로 꼽히는 LBM은 음식물 폐기물, 하수 슬러지 등 각종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액화시켜 만들지만 국내에는 기술이 없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바이오가스를 열병합발전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에너지 생산효율이 낮고 옮기기가 어려워 생산지 부근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까닭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바이오가스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솔이엠이는 기술 개발을 위해 수도권매립지에 만든 생산시설에서 하루 3,785ℓ의 LBM을 생산했다. 시내버스 30대를 260㎞씩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한솔이엠이는"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유럽의 3개사만이 갖고 있다"며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액화바이오메탄 시장규모가 2015년에는 1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BM 생산에 따른 천연가스 수입대체효과도 1,0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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