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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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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 운영

입력
2011.05.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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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등록금과 취업 문제로 고통 받는 대학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 정책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만을 위한 것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발표 시점도 여당의 '반값 등록금' 발언 직후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행정1ㆍ2부지사, 정무부지사, 경기도 실ㆍ국장 등 20여명은 24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대학생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실ㆍ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도는 등록금 경감 대책의 하나로 대학생 예비취업교육단(RETCㆍReserve Employment Training Corp)을 도입해 운영한다. 학생군사교육단(ROTC)처럼 우수학생 선발 후 주말과 방학에 기업체 근무를 하면 학자금을 지원하고, 대학교는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 우수자 5,000명이 대상이며, 지원금액은 학기당 5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대학은 기업이 요청한 건설, 기계, 전기 등 분야의 교육을 하고, 기업은 교육이수 대학생의 취업을 보장하며, 도는 장학금(1인당 300만원)을 주는 '취업 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도 참여학생 1,000명(현재 45명)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와 함께 대학생 기숙시설인 경기도장학관(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196실로 늘리고(현재 168실), '대학생 문화탐사대' '재능나눔 프로젝트' '도민회 장학회 장학금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하지만 도는 한양대 학생들을 위해 3100번과 3101번 광역버스 노선을 한양대 정문을 지나도록 조정하고, 내달 3일까지 이 캠퍼스 인근 중소기업 업체들을 상대로 악취배출시설 점검 등 일제 단속을 실시키로 하는 등 한양대만을 위한 정책을 약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회의에서 "등록금 부담을 덜어야 하는 것은 같은 생각이고, 학교를 공짜로 다니면 제일 좋겠지만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집 팔아서 등록금 주느냐"며 황 대표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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