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IMF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한국신용정보ㆍ한국기업평가ㆍ한국신용평가가 자사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안정적'으로 평가됐다. BBB+ 등급은 1997년 IMF 금융외환위기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받은 신용등급 중 최고수준이다.
이번 등급상향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이 반영됐다. 지난해 매출은 5조726억원, 영업이익은 6,120억원 이었다. 올 상반기 일본지진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워졌는데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이어가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매각 작업도 등급향상에 도움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지분의 18.98%를 가지고 있어 추가 자금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재무구조개선에 도움을 얻게 됐다. 대외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재무담당 관계자는"저금리 자금조달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과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차입금 기간구조 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등급은 앞서 2005년 1월 BB+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상향됐고, 2007년 6월에는 BBB로 올라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