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절차를 받고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건우 ㈜보해양조 회장이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5,000만원 이상 예금자도 피해가 없도록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사재 등 개인적인 능력을 최대한 동원해 5,000만원 이상 예금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8월 15일 매각 절차가 끝나면 저축은행을 사들인 인수자와 협상을 하고, 보상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종득 목포시장이 마련한 '보해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 예금자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그는 "보해양조는 상장법인으로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면서 "지급 시기와 규모,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저축은행 사태로 많은 예금주들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피해를 드린 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대주주인 임 회장과 첫 자리는 한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예금자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월 19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보해상호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4,157명으로, 피해액은 316억원에 이른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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