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7ㆍ4 전당대회 경선 룰과 관련, 대의원 수를 대폭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동원, 금권, 줄서기라는 과거 얘기가 나오지 않는 ‘3무(無) 선거’가 돼야 한다”며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연령별로 20,30대의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당헌ㆍ당규 개정과 관련, 지난주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165명, 응답률 65%)의 60%가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답변 중 43.4%는 대의원 수를 14만명으로, 30.3%는 23만명(유권자의 0.6%)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행 당헌에는 전당대회 대의원 수가 1만명 이내로 규정돼 있다. 한나라당은 25일 의원총회 및 국회의원_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27일까지 비대위에서 개정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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