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에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100~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해마다 늘어나는 지하철 운송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경기도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면 버스 요금도 따라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인천시도 요금 인상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며 “상반기 인상은 어렵고, 요금 인상 폭은 200원이 될지 100원이 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천억에 달하는 대중교통 운송적자를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해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는 3,482억원, 5~8호선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는 2,266억원의 적자가 각각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2007년 4월 8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 오른 후 4년째 동결된 상태다. 시는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2년마다 100원씩 인상하기로 재정 운용계획 방침을 정하고 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동결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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