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학계, 언론 등 여론 주도층은 물론 일반국민들에 대한‘공공외교’(Public Diplomacy)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
이규형(사진) 주중 대사는 19일 중국 베이징대사관에서 부임 일성으로‘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지난해 긴박했던 남북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가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며“안보 문제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한국 정부의 입장과 생각을 잘 설명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노력을 통해 양국간 입장차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가 그 어느 나라와의 관계보다도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중국이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제9대 주중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1999년부터 2년 반 동안 주중 정무공사를 지낸 이 대사는 “중국은 그 동안 경제적으로 ‘주요 2개국’(G2)이라고 할 정도로 발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으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 된 만큼 서로 변화된 국가 위상 속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유익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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