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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휴대폰 기본료 낮추고 가입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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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휴대폰 기본료 낮추고 가입비 폐지"

입력
2011.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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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8일 "휴대전화 기본료를 낮추고 가입비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용섭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통신비 인하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료를 인하해야 한다"며 "장기 가입자의 기본료는 추가 할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입비는 가입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불만이 많으므로 내년 안에 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문자메시지 무료화 ▦정액요금제 재편 ▦실속형 DIY(Do It Yourself) 상품 출시 등도 정부에 요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19일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방통위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이 언론 보고 알고, 당정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나갔다"며"당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기정사실화 해서 밀어붙이면 국회에서 뒷받침 받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이런 식으로 하니까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가만히 안 두겠다"고 격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양문석ㆍ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통위는 정치적 중립성에 따라 심의 의결하는 합의제 기구인데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방통위 위상을 훼손했다"고 반발했다. 이들 상임위원은 "상임위원도 요금 인하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는데 여당에서 먼저 보고를 못받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 의장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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