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 의회 수장들이 모여 지구촌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2011 서울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가 19,2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데홀)에서 개최된다.
작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후속편 격인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공조ㆍ글로벌 금융안전망ㆍ반(反)테러 등에 대한 입법부의 지원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핵심 의제로 ▦서울 G20 정상회의 현안에 대한 입법화 문제 ▦세계평화ㆍ반테러를 위한 의회 간 공조 ▦선진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일본 원전 사고, 북아프리카ㆍ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지구촌 안전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의회 수장들이 구체적인 반테러 공조 방안 등을 공동선언 형태로 도출할 지 주목된다.
서울회의의 구호도 '안전한 지구, 더 나은 미래'(Safe World, Better Future)로 정해졌다.
서울 회의는 19일 오전 개회식과 함께 '세계평화ㆍ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을 의제로 세션별 토론이 시작돼 20일까지 모두 6개 주제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이 끝난 뒤 '서울공동선언문'이 채택된다.
이밖에 박희태 국회의장은 회의기간 동안 각국 의회정상들과 11회에 걸쳐 양자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서울 회의에는 주최국인 한국과 국제의회연맹(IPU)을 비롯한 국회의장 참석국 14개국과 부의장 등 대리 참석국 12개국 등 26개국이 참가한다.
'불가촉천민' 출신으로 인도 첫 여성 하원의장이 된 메이라 쿠마르 의장, 한국계인 캐나다의 연아 마틴 상원 의원 등도 참석한다. 또 영국에서는 영ㆍ한의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지한파' 존 스탠리 하원 의원, 미국에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한반도 전문가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의원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수성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일본은 히로노 타라시 참의원을 보냈다.
박 의장은 18일 열린 환영만찬에서 "지금 세계는 한몸처럼 연결되어 있다"며 "서울 회의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의회 공조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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