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 공개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유엔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안보리에서 보고서 채택 문제가 논의됐으나 중국이 자국 전문가가 서명하지 않은 보고서라는 이유로 채택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안보리가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일정기간 반대가 없을 경우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침묵 절차'를 깨고 보고서 공개를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대북제재위 의장인 호세 필리페 모라에스 카브랄 포르투갈 대사는 보고서의 진술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13일 제출된 연례보고서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은 '군사적 용도'로 안보리 결의 1718, 1974호를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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