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입지발표 후 후폭풍이 거세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적 고려가 아닌 국익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논란을 잠재우려 하지만 정부가 갈팡질팡해 지역갈등만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19일 밤 12시 10분 방송하는 MBC '100분 토론'은 국책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때마다 불거지는 지역갈등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동남권 신공항으로 비롯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갈등, LH공사 이전을 둘러싼 경남-전북의 갈등, 과학벨트를 둘러싼 지역 간의 갈등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신공항 백지화로 인해 돌아선 영남권 민심을 LH공사의 진주 일괄이전으로 무마하고, 진주 이전으로 결정됐던 국민연금공단을 전주로 보내는 등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책사업을 '나눠주기'식으로 결정하고 있다. 국론분열 주범이 정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 부동산학부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출연, 향후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고 국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