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에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서 나서 최근 나흘간 순매도 규모가 2조4,000억원에 달하고 잇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30억원을 팔아 치워 나흘째 ‘팔자’ 우위를 지속했다. 특히 그동안 집중 매수했던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에서만 1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77포인트(0.08%) 내린 2,102.4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닉스(-3.78%)와 삼성전자(-1.22%) 등의 약세로 전기전자는 1.45% 하락했지만, 과학벨트 입지가 대전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세종시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한 프럼파스트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라테크(5.64%)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86%) 하락한 501.7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내린 1,088.50원에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이 승인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2%로,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97%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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