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길에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19대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당내 일부 소장파들의 주장에 대해 "몇 번 나왔던 얘기 아니냐"며 "그저 담담하게 듣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남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면서 스스로 맡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그 사람들(소장파)의 얘기에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으면 듣고, 그 주장이 정치적이라고 하면 그렇게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언급은 총선 불출마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하지만 인간적 모욕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이계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관측에는 "자꾸 나와 관계되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인간적으로 괴롭다"면서 "정치인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남 탓을 할 게 아니라 제 탓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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