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업체나 매장들과 제휴, 사용자들에게 할인이벤트를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을 속속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사용자가 지나다니는 주변 매장의 할인 혜택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앱 '골드 인 시티(Gold in city)'를 선보였다. 이 앱을 내려 받은 사용자는 '삽질하기'기능으로 자신이 방문하는 곳과 그 주변의 매장에서 제공하는 쿠폰,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도 이 앱을 통해 매장 주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판매 촉진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앱에 할인행사 등록만 하면 앱 사용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빵이나 아이스크림처럼 재고가 남으면 곤란한 상품의 경우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단, 사업자는 SK텔레콤에 사업자 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골드 인 시티 앱은 통신사와는 관계없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T도 1월 '올레캐치캐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레 캐치캐치는 무선인터넷존(와이파이존)에서 증강현실 게임을 즐기면서 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쿠폰과 포인트,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 앱을 실행해 주변을 비추면 제휴한 매장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몬스터)가 나타나는데, 이 캐릭터를 잡기만 하면 된다. 현재 KT는 파고다 학원, 극장 CGV, 페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등 14개 업체와 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향후 40여 개 업체를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5일부터 위치기반 쇼핑 서비스 '딩동'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매장에 내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면 자동으로 방문이 확인돼 추가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며, 전화번호, 주요 상품 등 매장 관련 정보는 덤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런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9~20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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