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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 아기사자 푸조 207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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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 아기사자 푸조 207GT

입력
2011.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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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라 불리는 푸조 207GT는 여러 면에서 ‘다른’ 차다.

1.6ℓ 배기량의 소형차로 가격이 국내 수입차 중 가장 저렴한 2,590만원이다.

외관은 프랑스 차라는 게 절로 느껴질 정도로 개성이 있다. 유럽 귀족가문이 쓰는 문양을 연상케 하는 사자 모양의 푸조 엠블렘인 벨포르 라이온 때문만은 아니다. 커다란 입모양으로 여겨지는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과 큰 눈을 위로 치켜 뜬 듯한 헤드램프 등 푸조만의 디자인은 여느 수입차와 비교해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핸들도 여느 차와 비교가 힘들 정도로 부드럽다. 대신 진동에 강하다. 그만큼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바닥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나, 속도를 미쳐 줄이지 못한 채 코너를 돌 때도 불안감이 덜하다.

천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1㎥ 넓이의 유리지붕은 207GT의 또 다른 매력. 2단으로 된 칸막이를 뒤로 밀면 유리로 만든 차를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계기판은 둥근 흰색 바탕에 옅은 붉은 색의 조명이 어우러져 클래식하면서도 여성미가 느껴진다.

해치백 스타일의 207GT는 철강회사로 시작한 푸조가 지난해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207GT의 심장만큼은 여느 것과 다르지 않다. 207GT의 엔진은 BMW그룹과 함께 개발한 1.6VTi 가솔린 엔진으로 BMW 미니 쿠퍼 등에 사용된다. 주행성능은 역동성은 느끼기엔 모자라지만, 1.6ℓ의 배기량을 생각한다면 괜찮다.

내부는 고급사양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시트는 가죽 대신 직물 소재를 사용했고, 편의장치 또한 최소화했다. 그러나 자동으로 작동되는 헤드라이트와 와이퍼, 그래픽으로 지원되는 후방 주차센서, 독립형 온도조절 에어컨 등 고급 편의사양 중 기본이 되는 것은 대부분 포함돼 있는 만큼 합리적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최대출력 120마력과 최대회전력(토크) 16.3kg.m을 자랑한다. 연비는 ℓ당 13.8㎞로 동급 소형 해치백을 넘진 못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중형차보다는 낫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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