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차녀 원평(32)씨가 14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치렀다. 유력 정치인 자녀의 혼사 때에는 정ㆍ관ㆍ재계 인사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하며 성황을 이루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만 참여한 채 조용히 끝났다.
손 대표는 "여러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미안하다"며 가까운 지인 50명 가량만 연락했다고 한다. 이낙연 사무총장에게도 하루 전날에야 "집안에 혼사가 있는데 조용히 할 테니 그렇게 아시라"고 귀띔했고, 비서실장인 양승조 의원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총장과 양 실장, 측근 보좌진 등 극소수만 참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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