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이용고객이 6개월새 30만명 이상 불어나며 2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1년 이상 장기 이용고객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 서민대출기관인 저축은행들이 방만한 경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휘말려 갈수록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점점 더 대부업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가 대부업정책협의회,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으로 작년 12월 말 기준 대부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7,546개사가 220만7,053명에게 7조5,65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6개월 전인 작년 6월말과 비교해 볼 때 이용자는 31만명(16.6%), 대출금은 7,497억원(11.0%)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6개월 새 8,611억원(15.8%) 증가한 반면 담보대출은 1,114억원(8.2%) 줄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42만8,000원이었다.
대출 금리는 신용대출의 경우 평균 연 41.5%. 6개월 전보다 0.8%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4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담보대출 금리는 0.3%포인트 오른 18.6%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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