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KT-1 기본훈련기를 페루로 수출하는 방안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특사로 남미를 방문 중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12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KT-1 기본훈련기의 수출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가르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르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국방부와 협의한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며 "KT-1 기본훈련기의 페루 수출이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KT-1 기본훈련기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민간 조종사 양성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제시했다.
KT-1 훈련기의 페루 수출이 이뤄질 경우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방산 수출로 기록되며, 인도네시아 17대, 터키 40대에 이어 세 번째 수출이 된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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