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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로 떡으로 카네이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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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로 떡으로 카네이션의 진화

입력
2011.05.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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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부모와 스승의 가슴에 달아주는 카네이션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생화(生花)와 조화(造花) 일색이던 카네이션이 여러 상품과 결합해'선물'의 가치를 더하며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 휴대폰 액세서리와 브로치 등 패션 소품 형태는 기본이고, 최근엔 카네이션 모양의 넥타이를 비롯해 떡과 화분까지 등장했다.

생활용품유통업체 다이소는 올해 300여개 매장에서 카네이션 화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반짝 아이디어 상품으로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 결과 1만 8,000개라는 예상외 판매실적을 올리자,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아름답지만 빨리 시들어버리는 생화의 가장 큰 단점을 보완해 제품을 내놓았더니 반응이 좋다"며 "배송의 경우 상품손상이 최대 변수여서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은 패션소품에도 스며들었다. CJ몰과 롯데아이몰 등에서 내놓은 카네이션 브로치와 휴대폰 액세서리는 14K 도금처리가 돼 부담되지 않은 가격의 패션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인터파크도 카네이션 무늬 넥타이를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한정 상품으로 내놓는 등 관련 시장이 인터넷몰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아이몰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휴대폰 액세서리의 경우 하루 평균 100개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카네이션과 같이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이라는 특별함을 나타낼 수 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고가제품은 현실적으로 구매가 쉽지 않은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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