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에서 21,22일 열리는 한ㆍ일ㆍ중 정상회의 개회식이 원전 사고 지역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후쿠시마(福島)시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개회 선언' 구상에 안전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시해온 중국이 1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후쿠시마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일본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쪽이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원 총리가 후쿠시마 등 재난지역을 방문해 일본 주민을 위로하고 일본에 대한 중국 정부와 인민의 깊은 동정을 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이 3국 정상회의의 후쿠시마 개회를 공식 요청할 경우, 중국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후쿠시마시는 원전 오염 지역에서 60여km가량 떨어져 있어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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