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1일 중국 판매망을 직접 챙겼다. 현지 딜러를 초청,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에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현대 우수딜러 4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정몽구 회장이 설영흥 중국사업총괄담당 부회장 등 주요 임원을 대동하고, 서울 양재동 본사를 방문한 이들과 함께 전시차량을 둘러봤다. 정 회장이 직접 해외 딜러를 챙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 회장은 이들에게 "중국에서 현대차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딜러들의 역할이 컸다"고 격려하고,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판매 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3,000대 이상을 판매한 베이징현대 우수딜러 4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현대차 경영이념 설명회에 참석한 뒤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견학하고, 한국 전통문화도 체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12만대가 판매된 중국에서 투싼ix와 엑센트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판매량 70만대를 돌파(70만3,000여대)했다. 올해는 72만대를 목표로 지난 4월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만6,000여대를 판매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