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을 현재 2만3,000달러에서 4만달러로 끌어 올리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세훈 시장은 2020년까지 총 6조2,366억원을 투자해 지역 내 총생산을 늘리는 내용의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기반 구축 ▦첨단 지식경제 기반 조성 ▦문화 소프트 경제 조성 ▦균형경제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마곡산업단지를 바이오ㆍ제약 제품화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2014년까지 400억원의 녹색분야 창업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시민이 집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이러닝 시스템'을 만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퇴직자를 산업별 컨설팅 인력으로 활용하는 '프로시니어 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관광ㆍ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회) 산업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중심의 디자인패션 산업을 육성하고, 홈스테이 1만 가정 등을 통해 2020년 해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 5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R&D)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
오 시장은 "2020 경제비전으로 12조5,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5조4,500억원의 부가가치, 10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60년대 한강의 기적이 있었다면 2020년에는 새로운 서울 경제의 기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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