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은 연면적 7,413㎡(2층)으로 해상에 건립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박람회장의 지리적 특성을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주제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도록 빅오(Big-O)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를 설치한다. 스카이타워와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과 함께 박람회의 주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 빅오(Big-O)
빅오는 세계박람회 역사상 최초로 바다를 무대로 조성되는 해상이벤트 공간이다.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지름 43m 규모의 O형 조형물인 빅오에서는 박람회의 핵심이벤트, 해양퍼포먼스, 문화행사, 뉴미디어쇼 등이 열린다. 수상 스크린이 만들어져 각종 영상을 만들어내고 레이져쇼, 불쇼, 안개쇼 등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수면 아래 20㎝까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해상 무대는 마치 물 위에서 공연하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KTX 여수역에 내려 박람회장까지 들어오는 길이 415m, 폭 30m의 거리의 전자미술관이다. 터널행태의 길 양쪽 벽면과 천장에 화려한 영상과 조명이 쏟아지면 해저도시에 들어온 듯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정보기술(IT)을 통해 바다와 인간 사이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화면 위를 유영하는 고래에게 희망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고래의 몸이 점점 커지는 효과를 나타내는 등의 첨단 기술과 조명예술이 결합된 해양문화예술 공간이다.
▦ 스카이 타워
박람회장 내에서 가장 높은 수직 구조물로 시각적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타워(55m)는 폐사일로(버려진 시멘트 저장고)가 예술적 상징성을 가진 문화공간으로 재활용된 것이다. 사일로의 외관은 파이프오르간 모양으로 꾸며지며 뱃고동 소리를 내거나 아리랑 등 민요가 연주되고 관람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연주할 수도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과거의 바다 모습과 선조들의 어로활동 등을 스토리텔링 형태로 재현해 선사시대 한반도의 연안 생활상을 보여준다. 또 바닷물 담수화 장치도 설치해 관람객들이 시음할 수 있다.
▦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6,400㎡, 수조 6,030톤에 달하는 규모로 바다생태관, 바다동물관, 바다체험관 등으로 이루어진다. 박람회 기관 동안 오대양의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관람객에게 보여주며, ITㆍ유비쿼터스 기술로 해양생태를 재현해 21세기형 해양생태관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해양생물관은 한국국립수산과학원의 종 보존 및 양식기술 발전 등 각종 연구 기능도 수행하면서, 상업적 수족관에서는 볼 수 없는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세계적 멸종 위기의 희귀종도 들여올 계획이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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