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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후통증 줄이는 방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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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후통증 줄이는 방법 나와

입력
2011.05.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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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고인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김태균ㆍ장종법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교수와 공동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새로운 통증 조절기법을 통해 환자 통증을 크게 줄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절기법은 '선제적 다중 약물 통증 조절기법'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1시간 전, 마취 전, 수술 중, 수술 후 등 4차례에 걸쳐 다양한 약물과 장치를 통해 통증을 조절한다.

고 교수팀은 2008년 4월~2009년 3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 조절기법을 실시한 비교군(45명)과 이를 하지 않은 대조군(42명)으로 나눠 입원기간 중 통증점수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통증이 가장 심한 수술 당일 밤의 통증 조절기법을 실시한 비교군의 통증 점수가 평균 2.3점으로 대조군의 6.4점보다 크게 낮았다. 통증 점수는 가장 심할 때 10점을, 없을 때 0점으로 한다. 또한, 비교군에서 수술 후 관절운동 중 가장 심한 통증 점수가 4점 정도에 그쳤다.

고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후 극심한 통증은 환자의 가장 큰 걱정이자 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라며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점차 더 많은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남에 따라 무엇보다 통증조절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무릎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인데,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 사이가 붙어버린 관절염 말기환자의 마지막 대안으로 꼽힌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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