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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굴업도 개발 재추진…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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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굴업도 개발 재추진… 또 논란

입력
2011.05.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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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전면 보류했던 굴업도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인천시는 "6월까지 지역주민과 전문가, 학계, 환경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한 후 12월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굴업도를 해양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이후 굴업도 개발 방향을 공식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시장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당시 굴업도 개발에 반대했었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사업자도 아닌 인천시가 굴업도 개발 일정을 구체화하고, 특히 송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개발 반대 입장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주민들에게 먼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예술계도 개발 반대에 적극 나섰다. 건축가와 작가, 시인 등 130여명으로 구성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12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평화 문화예술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굴업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CJ는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초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정이 보류됐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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